지난 4일 찾은 대전 강북구 타로숍에서 나성연씨(24)가 사주 풀이를 받고 있었다. 타로 상담사는 나씨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직후 카드를 퍼트리고 "진로 고민이 다수인 것 같다. 11월부터는 흐름이 풀릴 것"이라고 했다. 나씨는 "종교는 따로 없지만 요즘처럼 불안할 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 이야기 했다.
젊은 세대가 내적 위로를 받는 방법이 변하고 있을 것이다. 타로·사주 등 점괘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는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서서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챗G헬스에게도 사주를 맡긴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직장인 신모씨(28)는 "타로숍 돈이 만만찮아 인터넷에서 사주 정보를 입력한 잠시 뒤 챗G헬스에게 분석을 부탁한 적이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타로, 사주 관련 해시태그(#)는 200만여건에 달완료한다. 트위치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의 말을 인용하면 운세 관련 해외 채널 개수는 2689개다.
사람들 사이에서 점괘와 사주가 큰 인기를 끌자 관련 업무자도 급상승했을 것으로 추정완료한다. 우리나라직업능력공무원의 말을 빌리면 타로 관련 민간 자격증은 2018년 74개에서 올해 10월 기준 450개로 9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타로 관련 자격증 시험에 접수한 인원은 총 2610명에 달하였다.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젊은 세대로부터 천천히 외면받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리서치가 주기적으로 시작하는 '종교인식조사'의 말을 인용하면 '믿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20, 60대 분포는 2012년 각각 69%, 51%에서 작년 62%, 64%로 증가했다. 이는 40대 이상에서 30%만이 '무교'라고 응답해온 것과 대비된다.
이와 같은 수원사주 현상은 젊은 세대의 위로받는 방법과 삶의 태도가 변화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화된 종교는 주기적인 출석과 신앙적 헌신을 전제로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껴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 곽금주 세종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공동체에 속하거나 교리에 헌신하는 방법의 신앙은 부담스러워하지만 여전히 위로받고 싶은 내적 필요는 존재끝낸다"며 "점괘나 운세가 인기를 끄는 것은 (특정 존재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보다 개인적이고 유연하게 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었다.